
[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구성환이 국토대장정을 끝내고 꽃분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644회에서는 구성환의 국토대장정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국토대장정의 최종 목적지인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1km를 남겨둔 구성환은 멀리 바다가 보이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꽃분이의 목줄로 만든 팔지를 꼭 쥐고 발걸음을 이어갔다.
구성환은 “저 때 사실 발이랑 허리가 다 나갔을 때였다. 그래서 더 꽉 쥐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해변에 도달한 구성환은 모래사장에 앉아 비가 내리는 바닷가를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는 “내가 그날 이후에 한 번도 못봤거든. 영상을”이라며 힘겹게 꽃분이의 얘기를 꺼냈다.

눈물을 보이며 할 말을 이어간 구성환은 “잘 갔지? 나중에 봐.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라며 오열했다. 이어 “얘랑 한 번 전국 일주 오고 싶었는데”라며 지키지 못한 약속을 아쉬워했다.
이후 이어진 개인 인터뷰에서 구성환은 “저도 사실 그렇게 감정이 올라올 줄 몰랐다”며 “순간 저쪽을 보니 같이 뛰어놀았던 곳이 옆에 있는데, 그거 보면서 그 친구 가고 나서 두 달간의 감정이 해소되서 울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게 뭐 우울한 감정도 아니고 이걸 계속 갖고 살 수도 없는 거고, 저의 좋은 추억 때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꽃분이와 전국 일주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켜서 홀가분해졌다. 이제는 제 입으로 꽃분이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졌다”며 “저에게는 이날만큼은 죽어도 기억할 수 있는 날이다. 평생 살면서 못 잊을 기억”이라고 전했다.
구성환은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좋은 추억이 가슴에 자리 잡았다. 걸으면서 느꼈다”며 “날씨가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다. 비가 오면 뚫고 가면 되고 우박이 오면 오면 뚫고 가면 된다. 그냥 가면 된다.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려고 한다”라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eterna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