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김정태가 간암 발병 사실을 숨기고 영화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의 예고편에서 김정태는 “우리 집이 간이 좀 약하다. 2018년도 10월쯤 발병해서 간암 수술을 했다”라고 말해 주변에 놀라게 했다.

그는 “영화 ‘친구’ 이후 ‘해적, 디스코왕 되다’를 찍을 때 아파도 잘릴까 봐 말을 못 했다”며 “액션 연습을 무리하게 하다가 배에 복수가 가득 찼다. 영화 ‘똥개’를 찍을 때도 또 발병했지만 숨기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한 영화의 무대인사를 순간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오셔서 감독님과 인사하시는데 많이 우셨다. 내가 영화에서 싸우는 장면을 보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예고편에서는 김정태가 대학병원을 찾아 채혈과 CT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담당 의사는 “예전에 앓았던 씨앗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며 “만약 컨트롤이 안 된다면 간을 자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정태는 “결국 나를 위로해 주고 내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은 어린애들과 집사람밖에 없다”며 “가족들을 위해 아직 건강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해 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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