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3일 ‘메이퀀 특별경정’ 열려
경험 vs 패기, 6명 정면충돌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미사리 수면 위, 단 하나의 왕좌를 향한 승부가 시작된다.
여성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오는 13일 열린다. 시즌 초반 흐름을 주도한 최정예 6명이 총출동하며, 경험과 패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빅매치가 예고됐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특별경주가 아니다. 등록 선수 137명 가운데 여자 선수 28명, 그중에서도 평균 득점 상위 6명만 출전할 수 있는 ‘여왕 결정전’이다. 이름값만으로도 결승 무대에 오른 선수들이 아닌, 현재 가장 뜨거운 흐름을 가진 선수들만이 살아남은 자리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안지민(6기, A2), 김인혜(12기, A1)다. 안지민은 메이퀸 통산 3회 우승으로 최다 타이 기록을 보유한 ‘원조 여왕’이다. 풍부한 대상경주 경험과 승부 근성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최다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까지 노리고 있다.
김인혜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인코스 승률 66.7%, 연대율 75%라는 압도적인 수치는 출발과 동시에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미 2022년 이 대회 우승 경험까지 갖춘 만큼, 안정감에서는 가장 앞선 카드로 평가된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이주영(3기, A1)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10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그는 여전히 노련한 경기 운영과 턴 마크 공략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다만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경우, 과감한 승부 타이밍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신세대의 도전도 거세다. 김지현(11기, A1)은 2024년 메이퀸 우승자로, 가벼운 체중에서 나오는 순발력과 폭발적인 역습 능력이 강점이다. 흐름만 타면 단숨에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다.
베테랑 손지영(6기, A2)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안지민과 함께 다수의 대상경주 경험을 쌓아온 그는 스타트에서 앞서 나갈 경우, 한순간에 흐름을 장악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은 ‘살아있는 전설’ 박정아(3기, A2)다. 통산 375승, 여자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라는 상징성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큰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은 언제든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카드다.
결국 이번 메이퀸은 ‘세대 대결’이다. 검증된 베테랑의 노련함과 신예 강자들의 패기가 맞붙는 구조 속에서, 스타트 한 번, 턴 한 번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오직 여성 선수에게만 허락된 단 하나의 왕좌. 가장 빛나는 계절 5월, 수면 위를 가르는 여섯 명의 질주 끝에 누가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