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화끈한 방망이로 한화 제압
어린이날 ‘갸린이’가 웃었다
아데를린, 데뷔전서 스리런+볼넷
박재현 데뷔 첫 4안타 폭발
김도영 시즌 12호 홈런까지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가 ‘화력’을 앞세워 한화를 잡았다. 난타전 양상이었으나 방망이가 조금 더 강했다. ‘갸린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한화는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크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박재현-김도영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12-7로 이겼다.

홈에서 기선제압 성공이다. 5위 자리도 지켰다. 선발 이의리가 조기에 강판됐다. 대신 공격으로 이를 덮었다. 한화는 초반은 팽팽했는데, 마운드가 끝내 버티지 못했다. 2연패다.
어린이날을 맞아 챔피언스 필드가 가득 찼다. ‘갸린이’와 ‘한린이’가 모였다. 무승부가 아닌 이상 어느 한 쪽만 웃기 마련이다. 갸린이가 웃었다.

KIA 선발로 나선 이의리는 1.2이닝 2안타(1홈런) 5볼넷 3삼진 1사구 3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내려왔다. 지독할 정도로 제구가 안 됐다. ‘중구난방’ 그 자체다. 최고 시속 153㎞까지 던졌다.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하니 의미가 없다.
김태형이 2.1이닝 3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 한재승이 1이닝 퍼펙트다. 조상우가 0.1이닝 무실점, 김범수가 0.2이닝 무실점 더했다. 최지민이 다시 1이닝 무실점이다. 장재혁이 8회, 김건국이 9회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이날 데뷔전을 치른 아데를린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올렸다. 박재현도 두 경기만에 대포를 쐈다. 4안타 4타점 1도루 만점 활약이다. 4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다. 4타점은 개인 신기록이다. 지난 2일 KT전 4안타 2타점 기록한 바 있다.
김도영도 시즌 12호 아치를 그리는 등 3안타 1타점 3득점 일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김선빈 2안타 2득점도 있다. 한준수가 2안타 1타점, 정현창이 1안타 2타점 일궜다.

한화 선발 강건우는 1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으로 물러났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쓴맛을 봤다. 두 번째 투수 윤산흠이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박상원이 0.2이닝 2실점, 김종수가 1.1이닝 1실점 기록했다. 주현상이 0.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사흘 만에 다시 홈런을 때렸다. 3안타 1타점이다. 강백호도 2안타 2타점 기록했다. 채은성 2안타 1득점도 있다. 요나단 페라자와 문현빈도 1타점씩 올렸다. 허인서도 1안타 2타점이다.

1회말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2사 후 김선빈, 김도영 안타로 1,3루다. 아데를린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타석 홈런’은 KBO리그 역대 22번째다. 외국인 선수로는 6번째, KIA 구단 역대로는 두 번째다.
2회초 한화가 뒤집었다. 노시환이 좌월 솔로포를 쏴 1-3이다. 채은성 안타, 허인서 볼넷, 하주석 몸에 맞는 공 등으로 2사 만루다. 페라자와 문현빈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이 됐다.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더해 5-3 역전까지 갔다.

2회말 KIA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제리드 데일 볼넷, 한준수 안타, 박민 볼넷으로 무사 만루다. 박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쳐 4-5가 됐고, 김호령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재현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6-5가 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때렸다. 7-5가 됐다. 6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박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 8-5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7회말 또 다득점이다. 김선빈, 김도영 안타, 아데를린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현창 우전 2타점 적시타, 한준수 좌측 적시타, 박재현 우전 적시타 등이 잇달아 터졌다. 12-5가 됐다. 한화가 9회초 허인서 적시 2루타로 2점 만회했으나 그 이상이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