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롯데 꺾고 창단 두 번째 어린이날 승리
이강철 감독 “가족 팬들에게 승리 안겨 기뻐”
“박영현 집중력 있는 투구 보여줘”
“타선은 찬스에서 집중력 돋보여”

[스포츠서울 | 수원=강윤식 기자] “가족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서 기분 좋다.”
KT가 지긋지긋한 ‘어린이날 악몽’에서 벗어났다. 창단 후 두 번째 어린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이강철(60) 감독도 대만족이다.
KT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그동안 KT는 어린이날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1승8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도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롯데 추격을 뿌리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창단 후 역대 두 번째 어린이날 승리라 의미가 더 깊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아주신 어린이와 가족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서 기분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마운드에서 소형준과 박영현이 빛났다. 소형준은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8회초 1사에 등판한 박영현은 아웃카운트 5개를 잡으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 감독은 “선발 소형준은 2실점은 했지만, 정말 좋은 투구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마무리 박영현도 집중력 있는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뽑아준 타격도 빛났다. 선제 솔로포를 작렬한 샘 힐리어드를 비롯해, 타점을 적은 유준규, 이정훈, 권동진 모두 좋았다. 센스 있는 주루로 기회를 만든 김상수도 대단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힐리어드 선제 솔로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전 허용 후 유준규와 이정훈이 3타점을 합작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동점 상황에서 김상수의 센스있는 주루와 권동진의 결승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며 “만원 관중속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