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한화 방망이로 눌렀다

어린이날 ‘갸린이’ 웃게 만들어

이범호 감독 “뜻깊은 승리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한화를 눌렀다. 타격전 양상이기는 했다. 초반까지만 그랬다. 중반 이후 KIA 페이스다. 마운드 싸움에서도 KIA가 위다. 이범호(45)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박재현-김도영의 홈런포와 단단한 불펜을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3연전 기선제압 성공이다. 선발 이의리가 흔들리며 자칫 어렵게 가 수 있었다. 타선이 잇달아 점수를 내며 든든했다. 불펜도 잘 막았다. 어린이날을 맞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은 갸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선발 이의리는 1.2이닝 2안타(1홈런) 5볼넷 3삼진 1사구 3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내려왔다. 제구가 안 되니 답이 나오질 않는다.

불펜이 7.1이닝 2실점 합작했다. 김태형이 2.1이닝 3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 한재승이 1이닝 퍼펙트다. 조상우가 0.1이닝 무실점, 김범수가 0.2이닝 무실점 더했다. 최지민과 장재혁이 1이닝 무실점씩 올렸다. 9회 김건국이 1이닝 2실점 했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타선에서는 이날 데뷔전을 치른 아데를린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올렸다. 박재현도 두 경기만에 대포를 쐈다. 4안타 4타점 1도루 만점 활약이다.

김도영도 시즌 12호 아치를 그리는 등 3안타 1타점 3득점 일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김선빈 2안타 2득점도 있다. 한준수가 2안타 1타점, 정현창이 1안타 2타점 일궜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박재현이 결승 솔로홈런 포함 4타점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아데를린이 KBO리그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늘도 좋은 활약을 해준 김도영과 함께 중심타선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의 쐐기 타점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6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범수가 완벽한 투구로 리드를 잘 지켜줬고, 김태형을 비롯한 한재승, 최지민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해줬다. 어린이날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해줄 수 있어서 더 뜻깊다. 모든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