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아내 아야네 부부가 이른바 ‘무염 육아’를 둘러싼 태도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어린이집의 간식 급여에 불만을 표출했던 이들 부부가 과거 자극적인 음식을 아이에게 먹였던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은 ‘내로남불’ 지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발단은 최근 아야네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었다. 아야네는 딸 루희의 어린이집 가방에서 사탕 껍질을 발견했다며 “아직 무염하는 아기라 조금 충격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사탕을 받아도 안 먹는 거라고 설득해왔는데, 이제 맛을 알게 된 것 같아 속상하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해당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다수의 아이를 돌보는 어린이집에서 개별적인 육아 원칙을 모두 맞추기는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공개적인 플랫폼에 관련 내용을 올린 것이 교사에 대한 ‘저격’이나 ‘갑질’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지훈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우리 루희는 무염. 유난 떨어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기며 진화에 나섰다. 아야네 역시 10일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어린이집 문화를 경험하며 느낀 차이를 ‘충격’이라고 표현해 오해가 생겼다”라며 “선생님들께 죄송하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부부의 연이은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부부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1살 루희의 맵짱 도전기’라는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해당 영상에서 부부는 볶음짬뽕 밀키트를 먹던 중, 호기심을 보이는 딸에게 젓가락 끝에 묻은 매운 양념을 맛보게 하고 면을 직접 먹이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매운 거 좀 잘 먹는 것 같다”, “김치를 줘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선택적 무염 아니냐”, “짬뽕은 괜찮고 사탕은 안 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선 ‘무염 육아’ 주장과 상반된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의 육아 방식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라는 의견도 나오며 온라인상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