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2026 베트남 게임버스’ 참가
한-베 게임산업 교류협력의 가속화
민관 대표단, 호찌민서 한-베 게임분야 협력 강화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을 매개로 산업·문화적 전략 동반자임을 확인했다.”
K-게임이 베트남 한복판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책·교육·산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공략’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게임문화재단을 비롯한 한국 게임 민관 합동 대표단은 지난 8~9일 베트남 호찌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베트남 게임버스’에 참가해 양국 간 게임 산업 및 문화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주요 기관이 함께하며 ‘K-게임 원팀’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참가 이상의 성격을 띤다. 지난해 체결된 게임 산업 협력 업무협약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당시 맺어진 문화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정책과 산업, 문화가 연결된 ‘국가 전략형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대표단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라디오방송전자정보국(ABEI)과 간담회를 갖고 게임 인재 양성과 산업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국이 ‘게임’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한·베 인디게임 세미나’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양국 개발자와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모여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한국의 정책 사례와 개발 성공 경험이 소개되며 현지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시 공간에서도 K-게임의 경쟁력이 빛났다. ‘K-게임문화 홍보 통합관’에는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게임 리터러시 교육’까지 진행되며 단순 홍보를 넘어 건강한 게임 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산업 네트워크 확장도 성과다. 대표단은 베트남 주요 게임사인 VTC, VNG 등과 연이어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단순 교류를 넘어 공동 성장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번 행보는 분명하다. K-게임은 더 이상 ‘콘텐츠 수출’에 머물지 않는다. 정책, 교육, 문화까지 아우르는 종합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게임문화재단 유병한 이사장은 “이번 베트남 게임버스 참가는 양국이 게임을 매개로 산업적·문화적 전략 동반자인 동시에 가장 핵심적인 관계임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및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