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한 남자를 사랑한 두 자매, 그리고 생모와 계모의 불꽃 튀는 대리전. 90년대 후반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홈 멜로 드라마’의 정수가 28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웰메이드 드라마 편성 채널 ‘하이라이트TV’는 오는 26일(화)부터 드라마 ‘사랑과성공’ 방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98년 방송된 ‘사랑과성공’은 무능한 아버지와 이복형제에게만 애정을 쏟는 새어머니 밑에서 자란 ‘인애’(오연수 분)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르고 당당하게 성장한 뒤, 유능한 변호사 ‘태우’(박상원 분)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인애의 이복동생 ‘명지’(정선경 분)마저 태우에게 마음을 품으면서 한 남자를 둘러싼 두 자매의 팽팽한 대립이 시작된다. 여기에 인애의 생모와 계모 사이의 치열한 갈등까지 더해지며 가족 간 숨겨진 비밀과 욕망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현대판 콩쥐팥쥐’ 서사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 작품은 당시 ‘인자한 어머니’ 이미지로 굳어져 있던 배우 고두심이 푸석한 퍼머머리와 거친 말투로 표독스러운 계모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오연수, 박상원, 정선경이 펼치는 클래식한 멜로 라인과 두 어머니(생모·계모)의 자식을 둘러싼 기 싸움이 맞물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재미를 선사했다.

방영 초기에는 경쟁작이었던 KBS ‘야망의 전설’에 밀려 고전했으나, 중반부 이후 인물 간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해 마침내 주말극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고 시청률은 무려 44%. 1998년 IMF 실업 사태라는 시대적 배경을 적절히 반영해 역경을 극복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던 점도 명작으로 회자되는 이유다.

출생의 비밀, 생모와 계모의 대리전 등 흡인력 있는 서사를 바탕으로 깊은 갈등과 치열한 감정 대립을 그려낸 ‘사랑과성공’은 현재 하이라이트TV에서 방영 중인 ‘내사랑 금지옥엽’ 종영 직후 같은 시간대에 연속 2회 차씩 편성된다.

한편 네이버에서 ‘하이라이트TV’를 검색하면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요약한 예고편과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특별 제작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의 자세한 편성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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