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케스턴 히우라(30)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키움 설종진 감독(53)은 “조급함을 느끼는 것 같다. 서두르지 말고 처음 왔을 때처럼 편안하게 임했으면 한다”며 격려를 보냈다.

설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롯데에 1점 차 패배를 허용한 키움은 26승1무4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키움의 가장 큰 고민은 타선이다. 전날 8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4안타 2실점 퀼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탓에 패전을 떠안았다. 올시즌 팀 타율도 0.231로 리그 최하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최근 선발들은 4실점 미만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타격만 조금 올라오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달 키움에 입단한 새 외국인 타자 히우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입단 초반 9경기에서는 11안타(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8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도 무려 0.727에 달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해결사 역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설 감독은 “본인 타석 때 온 기회를 자꾸 놓치다 보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타석에서 서두르는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은 따로 얘기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무언가를 바꾸기보다는 스스로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너무 서두르지 말되 처음 왔을 때처럼 편안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4연패 탈출을 노리는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지명타자)-최주환(1루수)-히우라(좌익수)-김건희(포수)-추재현(중견수)-박찬혁(우익수)-어준서(3루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니 로젠버그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