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주장이라 계속 데리고 다니려고 했는데…”
수도권 9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둔 롯데가 2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주장 전준우(40)가 빠진 가운데, 김태형(59) 감독은 “팀도 이끌어야 하고 성적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직전 SSG전에 이어 키움도 연이틀 꺾으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고, 순위도 8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1무3패다.

이날 5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김동현(지명타자)-손성빈(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제레미 비슬리다.
시즌 두 번째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흔들렸던 마운드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고, 전날 경기에서도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7-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선발들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하위권을 넘어 상위권 도약까지 바라본다. 5위와 격차도 5경기 차까지 좁혔다. 다만 주장 전준우는 최근 1군에 콜업된 지 6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준우가 주장인 만큼 웬만하면 데리고 다니려고 했다”며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주장으로서 선수단도 이끌어야 하는데, 성적까지 신경 써야 한다.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전준우는 52경기에서 타율 0.225, 40안타(2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67로 입지가 좁아졌다. 13일 1군으로 돌아왔지만, 복귀 후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