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이 본 20일 경기 9회초 1,3루 상황
내야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오명진
김원형 감독 “너무 주의한 것 같다”
“난 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난 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이 LG에 아쉬운 2연패를 당했다. 20일 경기는 후반부에 상대 마무리 투수 손주영(27)을 위협할 정도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2사 1,3루 내야안타 때 오명진(25)이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쉽다면 아쉽다. 김원형(52)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봤을까.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LG의 경기. 2-4로 뒤진 9회초 두산이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양의지 안타를 시작으로 김민석의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박찬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양의지가 부상을 불사한 3루 도루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양석환 삼진으로 2사 1,3루. 박지훈이 타석으로 들어섰다. 빗맞은 타구가 그라운드에 맞고 높게 떴다. LG 포수 박동원도 홈플레이트를 박차고 나왔고, 마운드에 있던 손주영도 공을 받기 위해 내려왔다. 이후 송구가 박지훈 엉덩이를 맞으며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그런데 이때 3루에 있던 오명진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멈춰 있었다.
21일 경기 전 김 감독은 “너무 주의를 했던 것 같다. 고토 3루 베이스 코치가 ‘포수 앞 타구는 홈 들어가는 걸 조심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1루 쪽이 안 되는 판단을 했을 때 홈 쪽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끝나고 얘기를 했다. 나는 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포수 앞 땅볼이면 어쨌든 홈은 비어있는 상태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짧은 타구는 보통 1루를 생각하지 3루주자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상적인 플레이 하면 좋겠다’ 정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3루 베이스 코치는 한 단계, 한 단계 더 생각한 거다. 홈에서 혹시라도 죽으면 안 되지 않나. 상대가 늦었다고 판단해서 홈을 볼 수도 있겠다는 계산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을 위해 정수빈(중견수)-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류승민(좌익수)-오명진(2루수)-양석환(1루수)-윤준호(포수)-안재석(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잭 로그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