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코미디언 정종철이 캐나다에서 홀로 유학 생활을 이어온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 소식을 전하며 뭉클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정종철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시후 군의 고등학교 졸업 소식을 알리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홀로 캐나다로 떠났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환경에서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해야 했기에 걱정이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외롭지는 않을지, 학업은 따라갈 수 있을지 늘 마음을 졸였다”면서도 “결국 너는 아빠의 걱정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었다”고 아들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종철에 따르면 시후 군은 캐나다 현지 생활에 스스로 적응하며 학업을 이어왔고, 졸업식에서는 우등상과 최고 성적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정종철은 성적보다 아들이 홀로 성장한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상이 몇 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엄마 아빠가 가장 자랑스러운 건 누구의 도움이나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국에서 부모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애정을 전했다.
시후 군은 앞서 토론토대학교 세인트조지 캠퍼스를 비롯해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맥마스터대학교, 웨스턴대학교,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 등 캐나다 주요 대학들에 동시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장학금 제안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철은 마지막으로 “사랑한다. 그리고 정말 고맙다”며 “졸업식에 직접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정종철은 KBS ‘개그콘서트’의 ‘옥동자’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유튜브 채널 ‘옥주부’를 통해 가족 일상과 요리 콘텐츠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