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레몬 빛 연대가 올여름 가요계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선배 그룹 에스파(aespa)가 고유의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레모네이드(LEMONADE)’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직속 후배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이하 하투하)가 바통을 넘겨받아 청량한 서머송 ‘레몬탱(Lemon Tang)’으로 컴백했다. 한 지붕 아래 두 팀이 연달아 선보이는 레몬 콘셉트는 SM 특유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기획력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대변한다.

하투하는 22일 두 번째 미니앨범 ‘레몬탱’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섰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청량한 여름 감성으로 가득 찬 댄스 팝 트랙이다. 이번 컴백은 앞서 정규 2집 ‘레모네이드’로 메가 히트를 달성한 선배 에스파의 흥행 궤도와 맞닿아 있어 가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두 팀의 차별점은 명확하다. 에스파의 ‘레몬’이 시그니처인 ‘쇠맛’을 잇는 강렬한 ‘신맛’이었다면, 하투하의 ‘레몬’은 무더위를 날리는 청량하고 달콤한 ‘상큼함’이다. 하투하 멤버들 역시 컴백 쇼케이스에서 “에스파 선배들과 같은 레몬을 소재로 컴백하게 돼 신기하다”며 “선배들의 레몬이 멋있고 짜릿하다면 하투하는 상큼한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베일을 벗은 하투하의 ‘레몬탱’ 무대는 이들 특유의 러블리한 에너지가 도드라진다.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레몬 농장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 역시 사랑스러운 매력을 듬뿍 담아냈다. 공개와 동시에 하투하의 우월한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화제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특히 막내 예온의 활약이 눈부시다. 예온은 컴백 트레일러부터 뮤직비디오 본편에 이르기까지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레몬탱’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멤버 에이나 역시 “예온이가 가만히 있어도 귀여운데,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은 더 귀여웠다”고 치켜세우며 훈훈함을 더했다.

시장의 반응도 즉각적이다. 하투하의 신보는 발매 직후 한터차트와 써클 리테일 앨범 차트 등 국내 주요 음반 차트 일간 1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지난 2월 ‘루드!(RUDE!)’를 히트시킨 데 이어 이번 ‘레몬탱’까지 연타석 홈런을 예고하며 걸그룹 명가 SM의 전통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레모네이드’로 글로벌 차트를 뒤흔든 언니 에스파에 이어 동생 하투하가 만들어갈 레몬 빛 여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