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영, 워싱턴과 3253억 계약
한물간 스타 아니었나?
워싱턴 “팀 리더, 동기부여 강해”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갑자기 '잭팟'이 터졌다. '이게 맞나?' 싶은 계약이 나왔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트레이 영(28)에게 3000억원 넘는 돈을 안겼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트레이 영은 차기시즌 4900만달러(약 752억원) 선수 옵션을 거부했다. 그리고 워싱턴과 4년 2억1200만달러(약 3253억원)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영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지명 자체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했다. 곧바로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애틀랜타 호크스로 향했다. 이때 루카 돈치치(현 LA 레이커스)가 댈러스로 갔다.
애틀랜타 프랜차이즈 스타로 군림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하게 자리를 잃었다. 여전히 리그 최고의 공격 스킬을 갖춘 선수다. 대신 외곽에 치우친 측면이 있다. 아울러 수비력은 최악을 논한다. '과대평가 된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다. 심지어 NBA 선수들이 그렇게 평가했다.

애틀랜타도 인내심을 잃었다. 2025~2026시즌 영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없는 동안 팀 성적이 더 잘 나왔다. 결국 연장계약을 주지 않았고,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영은 쫓겨나듯 팀을 떠나 워싱턴으로 향했다.
워싱턴에서 딱 5경기 뛰었다. 15.2점 3.0리바운드 6.2어시스트 기록했다. 그리고 워싱턴은 영과 동행을 택했다. 2억1200만달러가 '맥스 계약'은 아니다. 줄 수 있는 최대치를 준 것은 아니다. 대신 영이 FA 신분으로 다른 팀과 계약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워싱턴은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빅맨을 보유한 팀이다. 부상이 언제나 걱정이지만, 코트에 있을 때는 존재감이 탁월하다. 영-데이비스 조합이면 충분히 좋다. 알렉스 사르라는 젊은 자원도 있고, 2026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도 보유했다.
ESPN은 "워싱턴은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로 영을 택했다. 데이비스와 함께 올스타 듀오로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며 "영이 젊은 선수들과 합을 맞춰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데이비스와 함께 동기부여도 강력할 것이라 본다"고 적었다.

워싱턴 윌 도킨스 단장은 "영이 출전한 경기에서 그의 존재감을 봤다. 팀을 이끄는 능력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간도 잘 만들었다. 워싱턴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는 뭔가 이루고자 하는 선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