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연방 대통령, 게임스컴 첫 방문 및 콩그레스 기조연설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등 독일 핵심 정계 인사 개막식 참석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게임이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는 사실을 독일이 다시 한번 보여준다.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 독일 대통령과 부총리, 장관들이 대거 참석하며 게임 산업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은 역대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높은 관심 속에 열린다. 특히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 대통령이 게임스컴 역사상 처음으로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게임스컴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민주주의 속 게임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되는 패널 토론에도 참석해 게임이 사회와 문화,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는 게임스컴이 단순한 신작 발표 무대를 넘어 사회적 담론을 논의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게임스컴 콩그레스는 게임과 교육, 문화, 과학, 비즈니스의 접점을 논의하는 대표 행사다. 지난해에는 유니티 공동창업자 출신인 데이비드 헬가슨을 비롯해 18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민주주의, 환경, 교육, 웰빙 분야에서 게임의 역할을 논의했다. 올해는 사회적 결속과 시민 참여, 산업 혁신을 위한 게임 활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게임스컴 개막식 역시 사실상 국가급 행사 규모로 치러진다. 26일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는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도로테 베어 연구기술우주부 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며 최신 게임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직접 살펴보고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게임스컴은 현재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게임쇼다. 지난해 기준 72개국 1568개 기업이 참가했고, 방문객은 128개국에서 35만7000명에 달했다. 참가 기업의 약 70%가 해외 기업일 정도로 글로벌 영향력이 압도적이다.

독일 정부 역시 게임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게임은 문화 콘텐츠를 넘어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스컴 관계자는 “독일 대통령과 주요 장관들의 참석은 게임 산업이 국가 혁신과 문화 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게임스컴 2026은 글로벌 게임 산업뿐 아니라 사회적 담론을 이끄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