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코미디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숏박스’의 김원훈과 엄지윤이 각각 공채 개그맨 시절 겪었던 군기 문화를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훈은 지난 22일 공개된 스윙스 유튜브 채널 ‘에겐남 스윙스’에 출연해 KBS 공채 개그맨 시절을 떠올렸다.
2015년 KBS 3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원훈은 “‘개그콘서트’는 출연해야만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였는데 당시 코너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결국 유튜브에 집중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숏박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시 개그계 군기 문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원훈은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이유 없이, 별것도 아닌 일로 구타가 있었고 집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 자세가 턱을 명치에 붙이는 자세였는데 목이 끊어질 것처럼 아팠다”며 “‘선배님 죄송하지만 하늘을 5초만 쳐다봐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다가 선배들에게 크게 혼났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평소 규율은 엄격했지만 개그를 할 때만큼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있었다”며 “선배들이 개그에 대해서는 수용해 주는 문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원훈의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숏박스 멤버인 엄지윤의 과거 고백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엄지윤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 출연해 2018년 KBS 32기 공채 코미디언 시절을 언급했다.
당시 군기 문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심했다. 여기서 말하면 이 프로그램 폐지한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엄지윤은 “막내 기수의 막내였다”며 “너무 어린 나이에 공채가 돼서 내가 생각했던 코미디와 현실의 괴리감이 컸고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원훈과 엄지윤은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대표 콘텐츠 ‘장기연애’ 시리즈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만우절을 맞아 실제 결혼식을 연상시키는 팬미팅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숏박스 멤버들과 함께 3000만 원 기부를 약속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나란히 공개된 군기 관련 발언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과거 개그계 문화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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