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포판=김용일 기자] “韓축구 바꾸려면 최소 10년, 지니 요정이 나타나 모든걸 못 바꿔.”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의 ‘남아공 쇼크’ 이후 격노한 것을 두고 축구 팬 모두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박 위원은 한국 축구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라키공화국과 경기에서 0-1 충격패한 뒤 작심한 듯 홍명보 감독은 물론 축구협회를 향해 채찍했다.

박 위원은 “아직 탈락한 건 아니지만 1승2패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으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성적”이라며 “물론 (조 3위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과연 32강에 가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지 생각하면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모든 잘못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곳에서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축구협회를 겨냥했다. 지난 정몽규 회장 장기 집권 체제에서 성장 시스템 부재를 언급한 것이다.

박 위원은 “솔직히 한순간에 마법처럼 지니의 요정이 나타나 모든 걸 바꿀 수 없다. 최근 10년이 이런 게 아니라 예전부터 이래왔다”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10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12개국 중 상위 8개국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합류한다.

A조 3위(승점 3·골득실 -1)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28일 새벽 기준 조 3위 경쟁에서 와일드카드 획득 마지노선인 8위에 매겨져 있다. 결국 조별리그 최종일인 이날 열리는 J,K,L조 중 두 개 조에서 조 3위가 한국보다 아래여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조 3위 중 한 경기 덜 치른 채 7위를 달리는 L조 3위 크로아티아(승점 3)는 2위 가나(승점 4)와 최종전을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