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홍명보호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
가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최종전에서 1-2 패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L조 1위는 같은 시간 파나마를 2-0으로 이겨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한 잉글랜드로 결정됐다. 가나를 이긴 크로아티아아 2승 1패 6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가나는 1승 1무 1패 4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순위의 한국(3점)보다 성적이 좋은 3위다.
극적인 32강 진출을 노리던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가나가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크로아티아를 이기는 시나리오가 필요했다. 그래야 크로아티아가 한국 밑에 깔리는 상황이었는데 어디까지나 상상에 불과했다.
가나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전반 31분 페타르 수치치의 중거리슛 한 방에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다. 후반전에도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쳐 후반 28분 데릭 루카센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0분 만에 니콜라 블라시치에 실점하며 패배했다.
가나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도왔던 나라다. 우루과이에 패배하는 과정에서도 득실차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을 끄는 행동으로 한국의 16강 진출을 어시스트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발생한 루이스 수아레스 핸드볼 반칙 사건 악연을 복수하기 위한 집념이 있었는데 이번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한국은 이제 J, K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J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기고, K조에서 콩고와 우즈베키스탄이 비기는 상황을 기대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성사되지 않아도 홍명보호는 바로 탈락한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