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롯데 정훈, 이우민 첫 홈런 축하해~
[스포츠서울] 롯데 자이언츠 이우민(오른쪽)이 24일 사직 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선 3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팀 동료 정훈이 반기고 있다. 2015.06.24.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롯데 외야수 이우민(33)이 개명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둔 올해 1월 이승화에서 이우민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우민은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4-2로 앞선 3회말 1사 3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시속 142㎞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시즌 첫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사직구장에서 가장 먼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 백스크린을 때리는 비거리 125m의 큰 홈런포였다.

이우민은 올해 1군과 2군으로 오르내리며 9경기에서 주로 대수비·대타 요원으로 뛰며 타율 0.250(5타수 1안타) 1득점 3도루만 기록했고, 지난달 31일 한화전 출장을 끝으로 6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이날 21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24일 부진 타개책으로 주전 유격수를 비롯해 김주현 조현우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이우민과 함께 오윤석 이정민을 1군에 합류시키는 엔트리 조정을 실시했다. 이종운 감독은 “문규현이 제 역할을 못해줬다. 컨디션이 많이 내려가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처진 분위기를 바꿀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민은 1군에 복귀하자마자 8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서 볼넷을 얻어낸 뒤 득점을 올렸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까지 폭발했다. 2012년 5월 11일 청주 한화전 이후 3년 1개월 14일(1139일) 만에 터져나온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7번째 홈런이다. 8-4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팀의 11점째 득점까지 올렸다.

사직 | 박정욱기자 jwp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