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춘
[스포츠서울] 수도권 모 대학 축제 주점에서 오원춘을 메뉴의 이름으로 등장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원춘 사건에 대한 과거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TV조선 '심야추적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엽기적인 토막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오원춘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특히 수원지법이 지난 2012년 오원춘에게 사형을 선고하면서 "사체를 불상의 용도로 제공하려던 가능성을 인정한다"라며 인육설을 언급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피해자의 유가족들 역시 오원춘이 인육 공급책이었을 것이라며 오원춘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제작진은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4월 1일 밤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1시 50분까지 13시간의 사건 일지를 기록해가며 살인 동기를 추적했다.
특히 오원춘 살인사 건데 대해 20년 경력의 한 도축업자가 "사체를 훼손한 방법과 정도가 결코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증언했고, 사체 일부가 검은 봉지에 담겨 냉장고에 넣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단순 성범죄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갖게 만들었다.
반면 외과 전문의는 죽은 후 최소 7시간이 흘렀다면 장기 이식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장기 이외의 뼈나 피부조직이라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육'을 제공하기 위한 용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1일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잔혹하게 훼손한 범인으로, 현재 수감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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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