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용
[스포츠서울]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2인자라 불렸던 강태용이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조희팔의 생사여부를 둘러싼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피해자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조 씨의 생사 확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피해자는 "강 씨가 사기사건의 실체를 가장 잘 알고 있고 조 씨의 근황에 대해서도 가장 잘 안다"며 "하루빨리 국내로 소환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조희팔전국피해자채권단의 공동대표와 함께 대구구치소에서 있었던 한 수형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구치소에서 들었다는 전제를 한 뒤 "조 씨가 중국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맞지만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거주하면서 경호를 받으며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조 씨의 사망진단을 했던 중국 의사는 한국 돈 300만 원을 받았고, 현재도 조 씨 측근에게 매달 50만 원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강태용이 송환되는 데로 조희팔의 사망 의혹과 은닉재산의 행방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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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