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희


[스포츠서울] 영화배우 한지일이 여배우 진도희 이름 사건으로 인한 충격으로 쓰러져 미국 시카고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진도희의 장례식 모습도 눈길을 끈다.


19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진도희는 지난 6월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진도희는 췌장암으로 1년 동안 사투를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희의 상주는 "췌장암은 지난 2014년 3월에 3기로 판정이 났다. 계속 항암치료하고 투병하다가 대학병원에서 손을 못 쓰게 돼서 특수 말기암 치료를 하는 병원에 갔다. 한 달간 치료를 하고 요양하다가 갑자기 패혈증이 와서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말기암 판정을 바은 후 진도희는 종교에 심취했고, 생전에 장례식을 화려하게 치르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유족들은 진도희의 마지막 가는 길 입관식 때 웨딩드레스를 입히며 작은 선물을 했다.


상주는 "그 콘셉트는 예수의 신부가 돼서 '천국에 입성한다'는 주제로 어머니가 다녔던 교회 목사, 신도들과 함께 입관식을 치러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진도희는 '젖소부인' 시리즈의 주연배우가 진도희라는 예명을 사용하면서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한 뒤에도 전직 에로배우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등 심적 고통을 많이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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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