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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 후에도 불만족스러운 허벅지 … 지방흡입이 대안’
직장인 10명 중 6명은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직장인 88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다이어트 강박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소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61.9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이어트가 계속 필요하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도 79.07%였다.
강박 증세로는 ‘매일 수시로 다이어트 생각을 한다’는 사람이 33.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시로 체중을 재거나(26.67%) △체중을 확인할 때마다 우울하거나(20.0%) △식사할 때마다 불안을 느끼거나(16.67%) △음식 칼로리 체크하는(3.33%) 순이었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다이어트 강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사회적으로 날씬한 몸매가 선호되면서 남녀노소할 것 없이 체형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신경을 곤두세운다. 사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다. 따라서 체중을 관리하기보다 체형을 개선하길 원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가령 여성들은 가녀린 상체에 비해 튼튼한 하체로 고민한다. 이때 전체적인 체형을 줄이기보다 허벅지 둘레만 감소시키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부위별 운동을 한다고 해서 해당 부위만 빠지지 않는다. 헬스트레이너들은 ‘특정 부위만 살을 뺄 수 없는 방법은 없다’고 단언할 정도다. 체중을 줄이며 몸의 불필요한 체지방이 빠지고 자신이 본래 갖고 있던 체형이 드러나는 것이다.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체형을 다듬는 과정이 더 괴롭고 까다로울 수 있다.
만약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체형이 불만족스럽다면 지방흡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불만족스러운 특정 부위의 지방세포만 근본적으로 제거해 부분비만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엇보다 단시간에 부피가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복부, 허벅지, 러브핸들, 팔뚝, 겨드랑이살을 정리하고 매끈한 라인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 대전, 부산 지역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지방흡입술은 오랜 기간 임상경험을 쌓은 집도의의 섬세한 술기가 수술 후 만족도를 결정한다”며 “무조건 많이 흡입한다고 될 게 아니라 적정량을 제거하고 라인이 어색하지 않도록 적당히 지방량을 남기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마다 지방분포, 피부 탄력도 등 체형이 제각각인 만큼 최상의 보디라인을 얻을 수 있는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방흡입수술은 마른 체형의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전반적인 체형은 말랐지만 복부나 하체만 비만하거나 러브핸들, 엉덩이 바로 밑 팬티라인, 발목, 이중턱·볼살 등 국소 부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 ‘미니 지방흡입’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미니 지방흡입은 대용량 지방흡입보다 수술시간이 비교적 짧아 수술 후에도 압박복이나 별도의 관리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을 만큼 회복이 빠르다.
반면 지방흡입 등 수술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엔 지방흡입처럼 직접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람스’(LA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Liposuction)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분 마취로 진행되고, 절개 과정이 없어 당일부터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직접 지방세포를 추출하는 만큼 시술 중 만족도가 가장 높다.
이선호 이사장은 “기존 HPL지방분해주사, 메조테라피, 카복시 등 비만시술은 드라마틱한 체형변화를 기대하기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며 “물론 지방흡입이나 람스 등 시술을 받은 사람은 이후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관리를 병행해야 요요현상 없이 아름다운 몸매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