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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LG전자가 올해 초 15.6인치 초경량 노트북 ‘그램(Gram) 15’를 출시한 후, LG전자 노트북이 각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킬’을 기록했다.
2013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인 LG전자의 그램 노트북은 당시만 하더라도 경량형 노트북의 무게가 1kg 대인 점과,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사용자들의 갈증이 상당하다는 점에 착안해 “무게 1kg 이하의 노트북을 만들자”는 개발목표를 가지고 무게 단위가 1kg 미만인 ‘그램’을 만들었다. LG전가 밝힌 13인치 그램 노트북의 무게는 980g. 하지만 실제 측정하면 약 960g 정도의 무게를 지녔다.
이후 LG전자는 크기를 더욱 키운 14인치 그램과 15.6인치 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출시한 15.6인치 노트북 그램은 화면 크기를 15.6인치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3인치 그램과 동일한 980g 수준으로 만들어져 국내에서 시판되는 15.6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여기에 추가로 인텔의 6세대 코어 i3/i5/i7 CPU를 탑재해 빠르고 강력한 성능도 갖췄다.
그러다 보니 항시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램 노트북에 대한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현재 그램은 국내 주요 노트북 판매처에서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덩달하 LG전자 전체 노트북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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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첫째 주까지의 제조사별 노트북 판매량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LG전자 노트북이 28.01%를 차지했다. 이 중 1월은 25.07%, 2월은 29.67%, 그리고 3월 첫째 주는 판매량 점유율이 30.71%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월에 19.93%, 2월에 18.73%, 3월 첫째 주에 17.61% 판매량 점유율을 보였다.
전체 노트북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을 살펴보면 인기 상위 10위권 내 노트북 중 LG전자 제품이 10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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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별 판매량에서도 LG전자 노트북의 인기가 빛났다. 14인치 노트북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의 경우 LG전자가 1월~3월 첫째주까지 평균 50.54%를, 15인치 노트북 제조사의 경우 동 기간 역시 LG전자가 31.31%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LG전자 노트북의 인기가 높아진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LG전자 그램의 인기가 그램 외 다른 LG전자 노트북의 판매량까지 견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램의 인기에 대해 다나와 박상필 노트북 CM은 “LG전자의 그램은 가벼운 무게, 멋스러운 외관 등을 강점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이 우수한 제품)보다는 전반적인 완성도나 브랜드를 중요시 하는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며 당분간은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램의 인기는 가벼운 무게에 독자적용한 편의기능들로 편의성을 높인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독보적인 가치로 프리미엄 노트북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t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