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현실의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이상적인 여성으로서의 욕망이 20분짜리 영상에 담겼다.


화면에는 꿈과 현실, 사적인 욕망과 사회의 제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신체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음악과 이미지가 조합된 영상을 볼 수 있다.


▲정새해, '해변의 여인'. 싱글 채널 비디오, 20분, 2016.

허구의 인물인 '인어공주'를 직접 연기하며 자신의 오래된 꿈을 영상으로 기록한 작가 정새해(33)가 3월 17일부터 서울 삼성동 송은 아트큐브에 '해변의 여인' 시리즈를 공개한다.


작품에는 어린 시절 텔레비전 속에 등장하던 아름다운 여인들에 대한 동경으로 이들을 흉내 냈던 작가의 사적인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꾸며졌다.


▲정새해, '사과'. 싱글 채널 비디오, 10분 24초, 2015.

현실과 상상세계의 중간지대인 촬영장으로 배경으로 다채롭고 다이내믹한 음악과 영상에 대비되는 무기력한 현실의 이면을 함께 드러낸다.


정 작가는 "텔레비전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을 동경해왔던 나는 영상 속세계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됩니다. 이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입니다. 주인공은 인어공주일까, 작가 자신일까. 아니면 그 누구도 아닌 것일까?"라고 묻는다. 전시는 4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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