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 커플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 커플 부럽지 않은 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다.


배우 안재욱과 소유진은 KBS2 '아이가 다섯‘에서 각각 이상태 역과 안미정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물을 소화하는 일명 '로코저씨', '로코줌마'로 활약 중이다. 각자 가정이 있는 기혼 배우인 두 사람은 그 느낌을 살려 역할에 몰입하며 안방극장에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90년대 로맨스 드라마 속 왕자님으로 활약했던 안재욱은 '아이가 다섯'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이자 의류회사 팀장 이상태로 분해 현실에 없을 것 같은 '돌싱판' 왕자님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매회 입고 나온 완벽한 패션과 옷맵시는 늘 화제를 몰고 다니며 총각 배우들을 제치고 '핫'한 남자로 등극했다.


그동안 다져온 '로코저씨'의 내공과 절제된 연기는 '아이가 다섯'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깨방정은 물론 몸개그도 없는 안재욱은 살짝 풍기는 미소와 표정만으로 "안대리"를 외치는 이상태를 완성하고 있다. 또한 아픈 아이를 안고 맨발로 병원에 내달려가는 절박한 모습과 사별한 아내의 사진에 말을 걸며 애틋한 그리움과 외로운 속내를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코끝 찡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아이가 다섯'에서 안재욱이 그려내는 이상태 캐릭터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안재욱이 그려내는 이상태라는 캐릭터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모든 것을 겪어낸 남자의 품격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로코줌마'로 돌아온 소유진의 내공도 만만치 않다. 남편 백종원의 폭발적인 인기로 '백종원의 아내'로 불리는 굴욕을 당했던 소유진은 본업으로 돌아와 맞춤옷을 입은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육아와 내조에 전념하면서 쌓여왔던 연기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키고 있는 것.


소유진은 '아이가 다섯'에서 이혼 후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면서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안미정 역을 맡았다. 극중 일을 하면서 요리까지 해내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교육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기 버거운 모습 등 현실적인 워킹맘의 괴로움을 표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소유진은 코믹부터 안재욱과 달달한 로맨스도 맛깔나게 연기한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달달한 연애에 당황한 소유진의 계속되는 감정 조절 실패는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안재욱이 좋아한다는 말에 "감사합니다"라 하는가 하면 전날 밤 안부를 묻는 안재욱에게 '손하트'를 날리는 등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유진의 모습은 러블리한 매력이 물씬 풍겼다.


로맨틱 코미디라면 잔뼈가 굵은 안재욱과 소유진은 ‘아이가 다섯’에서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힐링 로맨스에 시청자들을 오랜만에 막장 없이 볼만한 드라마가 생겼다며 좋아하고 있는 상황. '아이가 다섯'에서 안재욱과 소유진은 앞으로 두 번째라 더욱 어렵고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랑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SS분석②] '아이가 다섯' 골라보는 커플 케미에 재미가 ‘쏠쏠’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KBS2 방송화면 및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