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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제작을 추진중인 박인권 화백의 만화 ‘여자 전쟁’.제공|베르디미디어


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의 만화책으로 화제가 된 박인권 화백의 ‘여자 전쟁’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여자 전쟁’은 200억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100부작 옴니버스 드라마로, 내년 상반기 케이블채널 편성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올해 초 SBS ‘야왕’을 제작한 베르디미디어측은 “박인권 화백의 ‘여자 전쟁’을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이미 오래 전에 박인권 화백과 판권 계약을 맺고 올해 초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만화 ‘여자 전쟁’은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로 2009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를 놓고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베르디미디어의 윤영하 대표는 “‘여자 전쟁’은 기획단계때부터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킬러 콘텐츠”라며 “방송권 판매와 캐릭터, OST 등 각종 부가가치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여자 전쟁’은 100부작 완전 사전제작이라는 파격적인 방식을 시도해 2회를 하나로 묶어 총 50개의 옴니버스 스토리로 편집한다. 특히 노출 수위에 따라 드라마 버전과 영화 버전의 두 가지로 만들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 소식이 알려지며 노출 수위와 캐스팅 등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화 ‘여자 전쟁’은 지난 19일 방송한 ‘무한도전-자유로가요제’ 선상파티 편에서 정형돈의 애장품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은 애장품 추첨에 당첨된 박명수에게 “만화책은 형수님 없을 때 봐야 한다. 읽으면 둘째가 생긴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