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아이가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이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서로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재혼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봤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22회(극본 정현정/연출 김정규)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이 재혼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태는 안미정이 화냈다가 풀렸다가 하자 회사 계단으로 데려가 "원래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여자냐"고 물었다.


이에 안미정은 천대리(전세현 분)를 향한 질투심을 고백했다. 이상태는 "그냥 못 넘어간다. 앞으로 잘못 할 때마다 할 거다"며 볼을 내밀었고, 이어 안미정이 이상태의 볼에 입을 맞추려 다가가자 이상태는 고개를 돌려 입을 맞췄다.


또한 안미정과 이상태는 집에서 달달한 통화를 나눴고, 안미정은 이상태에게 노래를 불러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에 이상태는 "직원들 앞에서도 부른 적 없는데"라며 창피해했고, 안미정은 "나는 보통 직원이 아니잖아요"라며 끈질지게 요청했다.


결국 이상태는 젝스키스의 '커플'을 불렀다. 집 앞에서 안미정과 달콤한 통화에 이어 세레나데를 부르던 이상태의 모습을 마침 박옥순(송옥숙 분)과 장민호(최정우 분)이 목격했고, 박옥순은 분노했다. 두 사람이 목격한 줄은 꿈에도 모르는 이상태는 계속 안미정과 달달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후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뮤지컬을 보면서도 핑크빛 모드를 만들어 갔다. 이상태는 안미정과 뮤지컬 데이트 전에 장난감 가게로 안내했다. 이상태는 "우리 애들은 여기 장난감 정말 좋아한다. 곧 어린이날 아니냐. 골라봐라. 다 사 주겠다"고 말했다. 안미정은 자신의 아이들까지 챙겨주는 이상태의 배려에 감격했다.

이어 이상태 안미정은 함께 뮤지컬을 봤고, 이후 안미정은 앞서 이상태가 자신을 만나기 전 모든 걸 잊고 싶을 때 찾았다던 공원에 벤치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원을 찾은 이상태는 안미정에게 "사는 게 즐겁지 않았다"고 아내와 사별 후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뒤이어 이상태는 "위시리스트 마지막에 있던 게 뭐냐. 혹시 결혼이냐. 왜 찢었냐"고 불편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안미정은 "이것저것 쓰다 보니까 끝이 그거였다. 사귄다고 꼭 결혼할 필요 없지만 우린 상황이 다르지 않느냐"라고 돌려 답했지만 이상태는 "우리가 더 마음이 깊어지기 전에 나도 제대로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재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 안대리에게 나쁜 놈입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알콩달콩한 핑크빛 모드를 이어 가고 있지만 한 단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재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한 안재욱과 소유진. 결혼 없는 연애도 있지만 두 사람이 아름다운 결실까지 맺길 시청자들은 모두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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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