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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금토극의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금토극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tvN은 ‘미생’ ‘오 나의 귀신님’ 그리고 최근 ‘시그널’까지 히트작을 내 놓으며 그 입지를 굳건히 지켜냈다. 반면 후발주자로 나선 JTBC는 지상파 못지 않은 캐스팅을 자랑했지만 1%내외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tvN ‘기억’이 기대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사이 JTBC는 ‘욱씨남정기’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 ‘마녀보감’이 나란히 첫방송을 한 가운데 본격적인 금토극 2차전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노희경 작가와 고현정, 그리고 말이 필요 없는 명품 배우들이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디어 마이 프렌즈’는 첫방송부터 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13일 방송된 ‘디어 마이 프렌즈’는 4.895%(닐슨코리아·케이블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 전작 ‘기억’의 자체 최고인 3.8% 보다 1%P. 높은 수치고 ‘시그널’ 1회(5.4145%)와는 0.5%P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내가 사는 이유’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그리고 ‘괜찮아, 사랑이야’ 까지 여러 인간 군상의 섬세한 감성과 상처를 그려낸 언어의 연금술사 노희경 작가와 김영옥, 김혜자, 주현, 신구, 나문희,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등 시니어어벤져스가 그려낸 첫 방송은 다양한 군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20대 청춘보다 더 에너지 있게 다가왔다. 많은 주인공들이 나오며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첫 방송였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빈틈없고 재미나게 진행됐다. 특히 그 중심에는 고현정이 있었고,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등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충분했다.

0514_마녀보감_1화

반면, ‘마녀보감’은 ‘디어 마이 프렌즈’에 비해선 2%P이상 낮은 2.606%로 첫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이전에 방송됐던 어느 금토극보다 높은 수치고 ‘욱씨남정기’의 마지막회(2.774%)와 비슷한 수치다. 13일 첫 방송에는 이다윗(명종)과 장희진(중전 심씨) 사이에 후사가 없자 김영애(대비윤씨)가 흑무녀 염정아(홍주)를 궁으로 불러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녀보감’은 윤시윤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는 타깃 시청층이 확실히 다르다. 판타지 사극이라는 장르에 맞게 주술, 접신, 무속 등 독특한 소재와 윤시윤과 김새론 등이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게다가 염정아와 김영애, 이성재 등 탄탄한 연기자가 독특한 캐릭터를 채우고 있어 향후 ‘디어 마이 프렌즈’와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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