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MBC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왜 자꾸 어긋나는 걸까요?”(손호준)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하지”(임지연)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의 주인공 손호준과 임지연이 재치있는 말로 핑크빛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했다.

두 사람은 3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동구 장항동 MBC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불어라 미풍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50부작 드라마는 지난 주 까지 20회가 방송되면서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어린시절 해외에서 각각 남과 북에서 온 설정으로 만난 두 사람은 미풍(임지연 분)이 탈북을 하면서 장고(손호준 분)를 만나게 되지만, 둘의 사이가 쉽지는 않다. 둘의 러브라인이 시작되는 것 같지만, 다시 또 다른 제3자의 등장으로 막혀 시청자 게시판에는 “로맨스가 너무 느려 답답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손호준은 이 같은 반응에 “개인적으로 나 역시 빨리빨리 진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연뒤 “왜 이렇게 이뤄질듯 하면서 자꾸 어긋나는지 잘 모르겠다. 우리도 아직 뒷이야기를 잘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미풍이를 볼 때마다 더 애틋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방송은 나가지 않았지만 찍어놓은 분량이 있다. 그 신들을 통해 답답함이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모았다.

임지연 mBC
배우 임지연. 사진 | MBC 제공

함께 자리한 임지연은 이같은 말에 동의하면서도 극중 손호준이 고백했던 장면에 대해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임지연 역시 “사실 조금 더 빠르게 장고(손호준 분)와의 사랑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다”면서 “성인이 되고 나서 이런 추억들도 과정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장고가 미풍이의 마음을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이제와서 고백을 받았는데 한편으로는 ‘있을 때 잘하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1000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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