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4일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서울라운드 한국 대표팀과 경찰청간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후 오승환이 김재성을 홋스윙 삼진시키고 있다.2017.3.4. 고척 |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뒷문을 지킬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5)이 메이저리그 마무리투수 순위 11위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5일(한국시간) 2017시즌 마무리투수를 평가해 순위를 공개했는데 오승환의 이름이 시애틀의 에드윈 디아즈에 이어 11번째로 거론됐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4위로 평가한 것에 비하면 박한 평가지만 스포팅뉴스는 “사실 시즌 전에 이렇게 순위를 매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부상이나 불안정성, 기복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오승환이 트레버 로즌솔을 대신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를 맡을 줄 누가 알았으며. 더 나아가 오승환이 톱10, 톱5 마무리투수가 될 수도 있다고 누가 기대했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 마무리투수 1, 2위에는 시속 170㎞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리는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과 LA 다저스의 켄리 얀선이 차례로 뽑혔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채프먼과 얀선은 각각 5년 8600만 달러, 5년 8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마무리 투수 성공 시대를 열었다. 볼티모어의 잭 브리턴, 시카고 컵스의 웨이드 데이비스, 보스턴의 크레이그 킴브럴이 나란히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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