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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선발야구를 통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어느 팀보다 바쁜 시즌 막바지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나 안정된 선발진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게 LG 양상문 감독의 구상이다.
양 감독은 2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순서에 변화를 줬다. 23일 바로 (임)찬규가 들어간다. 찬규 다음에는 (차)우찬이가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LG는 22일을 기준으로 데이비드 허프~임찬규~차우찬~헨리 소사~류제국으로 선발진이 돌아갈 확률이 높다. 신예 김대현(20)이 팔꿈지 통증으로 엔트리서 제외됐고 2주후 복귀 일정이 잡히는 만큼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지금 선발 로테이션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야구는 정규시즌 모법답안이다. 선발투수들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다면 꾸준히 승리 기회를 잡게 된다. 반대로 선발진이 무너져버리면 승리해도 불펜 소모를 각오할 수 밖에 없다. LG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2회 우천취소를 기록했기 때문에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거의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천취소가 적은 팀의 경우 여유 있는 일정을 이용해 선발투수 원투펀치를 집중투입할 수 있으나 LG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선발투수 5명이 나란히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게 LG가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될 수밖에 없다.
양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들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본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온 것 그대로 시즌 막바지에 들어갈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LG는 21일 현재 선발진 방어율 4.12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LG가 확정된 선발로테이션을 앞세워 가을야구 티켓에 성큼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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