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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양화가 김상현 작가가 개인전 ‘일루젼 ILLUSION’을 오는 30일까지 서울 평창동 키스갤러리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상현 작가는 스타킹을 얼굴에 쓴 다양한 인물군상들을 페인팅과 콜라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 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스타킹을 쓰고 벌칙을 받는 장면을 웃어 넘기지 않고 진지하게 바라봤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벌칙을 받는 연예인의 모습을 통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숙명을 환기한 작가는 일그러진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통해 인간의 내재적 갈등 등을 표현했다. 구겨지고 일그러진 사람의 형상은 마치 환영 같다.
김상현 작가는 “내재적 표현은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일루젼(illusion) 같은 거라 생각한다. 내 자아를 형성하기 위한 묵언의 수행들이 나에게 묻는다. 부정할 수 없는 질문이다”라고 밝혔다.
경희대 미대 출신의 김상현 작가는 개인전 ‘낯선 풍경’(갤러리 192), ‘경계를 서성이다’(갤러리8) 등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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