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유아인이 자신에 대해 '경조증'이라고 진단한 김현철 정신과 의사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유아인은 3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기의 집단이 사상 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 있는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 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란다"며 "'정신' 차리세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유아인은 "언론은 저러한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대중을 기만하고 눈을 가리며 저러한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떡밥’이 아무리 없어도 노골적으로 부정한 자들의 장단에 발맞추며 조회 수 올리는 일을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김현철 정신과 의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배우 유아인의 경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할 것. 불길하다"는 글을 남겼다.


김현철 의사는 유아인의 소속사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현철 의사는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유아인 님이 이번에 조금 실망스러운 이유는 생각은 자유인데 왜 반말이냐?"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음날에는 "유아인님 글을 보니 제 직업적 느낌이 좀 발동하는데 줄곧 팔로우해 온 분들 입장에서 보기에 최근 트윗 횟수나 분량이 현저히 늘었나요?(내용 사상은 무시하고)", "뭔가 촉이 좀 와서 진지하게 드리는 질문입니다. 가령 예전부터 자신의 출생지나 가족의 실명, 어릴 적 기억들을 종종 트윗에서 거론했는지 분량은 원래 저 정도인지 등등"이라며 유아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어 "유아인 소속사 혹은 가족분이 대구에 계시니 이 글을 보시면 아무나 한 번 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트위터 코리아 측은 가급적 실트(트위터 내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서 (유아인을) 내려주시길 바라며, 언론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해주시길 요망합니다"며 진지한 상황임을 함축했다.


이러한 언급에도 유아인 측에서 연락이 없자 김현철 의사는 지난 27일 새벽 "진심이 오해받고 한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 가능"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하 유아인의 SNS 글 전문.


광기의 집단이 사상검열을 통해 개인과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심도깊은 접근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접근해야 할 정신과 의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랍니다.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


그리고 언론은 저러한 천박한 일들을 검증 없이 퍼 나르며 대중을 기만하고 눈을 가리며 저러한 ‘인격살인’에 동조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떡밥’이 아무리 없어도 노골적으로 부정한 자들의 장단에 발맞추며 조회수 올리는 일을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 가져다 나르세요. ‘정상’과 ‘비정상’, ‘상식’과 ‘몰상식’을 분별할 언론이 아직은 시력과 판단력을 상실하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사리사욕이 아닌 대중을 위해 작동하는 참된 언론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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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