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유아인이 그룹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포함한 일부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UAA(United Artists Agency)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새삼 화제다.
지난 27일 UAA 대표인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전 불거진 유아인 SNS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 씨는 "요 며칠 우리 회사 배우인 유아인 군이 트위터 등에서 세칭 메갈이라는 아이들과 설전을 벌인다는 소식을 듣고도 뭐라 해줄 말이 없어 지켜보고만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논란이 벌어지면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으로서는 좋을 게 없다"면서도 "내가 봐도 유아인 군의 말이 옳은데 그만두라고 만류할 수도 없고, 말을 들을 것 같지도 않고"라고 했다.
앞서 유아인은 최근 며칠간 SNS로 '설전'을 펼쳤다. 그의 설전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한 네티즌이 유아인에게 "유아인은 20m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은 사람. 냉장고를 열었는데 덜렁 하나 남은 애호박이 내게 '혼자라는 건 뭘까?'하며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의 불씨가 커졌다.
그는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와도 설전을 벌였다.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는 유아인의 말에 한서희는 "흑인한테 백인 인권 존중하는 흑인 인권 운동하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다. 이후 한서희는 유아인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고, 유아인도 한서희의 글을 반박하며 비방을 이어갔다.
한서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촌! 저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귀하디 귀한 고삼녀라녀? 이게 뭐예요?? 진짜로 궁금해서요ㅠ_ㅠ 제가 한창 궁금할 게 많은 나이잖아여…헤헤 그리고 저때 삼촌 25살이었으니까 "어렸을 때다" "잘 모르고 한 소리다" 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유아인의 SNS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또 한번 유아인을 저격했다.
이후 유아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끄럽게 굴어 죄송합니다"라며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신들도 즐기고 심지어는 팔았잖아요. 함부로 판단하지 마세요. 함부로 침 뱉지 마세요"라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때로는 돈과는 무관한 작품이 더 아름답고 더 큰 영감을 줍니다. 세상이 저의 무대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진실한 감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유아인이 옳다고 말한 소속사 대표 정 씨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 씨는 단순한 연예 기획사 대표가 아닌 변호사로서 로펌의 대표도 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그는 과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플 관련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 "피해 보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정철승 SNS,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