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여자 팀추월, 뒤에 너무 쳐진 노선영
김보름과 박지우가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을 뒤에 질주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을 해명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9일 있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20일 오후 5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 기자회견장에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전날 열린 준준결승에서 전체 8개팀 중 7위를 차지해 22일 열리는 순위 결정전에서 7~8위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준준결승을 치르는 과정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4~5초 늦게 들어와 이른바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더해 노선영이 레이스 직후 울먹이며 네덜란드 출신 보프 더 용 코치의 위로를 받은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그냥 지나친 반면, 김보름과 박지우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들의 인터뷰 내용이 2차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체육회는 “백철기 감독과 관련 선수가 참석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라면 19일 입을 꾹 닫은 노선영이 직접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백 감독은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남은 팀추월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선수단 모두 고민에 빠졌다”며 “세 선수 모두 4강 진출에 관한 집념이 강했고 몸도 좋았다. 노선영이 마지막 바퀴에서 가운데에 묻히면 그 순간 속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속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선영이가 뒤에서 따라가겠다고 자청했다. 걱정이 됐지만, (노)선영이가 책임지고 뛰겠다고 하더라. 원래 작전을 밀어붙이지 못한 내 책임이 크다”고 했다.

노선영이 회견장에 나서 논란을 가라앉힐 지, 더 크게 확대할 지 궁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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