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e스포츠 매출
2018년 글로벌 e스포츠 매출  출처 | 뉴주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올해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게임 및 e스포츠 리서치 사이트 뉴주(newzoo)가 지난 21일 발간한 ‘GLOBAL ESPORTSMARKET REPORT’에 따르면 전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2018년 9억600만달러(한화 약 97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수치는 전년에 비해 38% 급성장 것이다.

구체적인 매출 구조로 보면 스폰서십이 3억3990만달러(3648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인 40%를 차지했다. 광고가 1억7380만달러(1866억원)로 19% 비중을 보였다. 이어 미디어 권리 1억 6070만달러(1725억원·비중 18%), 콘텐츠 라인선싱 비용 1억 1630만달러(1249억원·11%), 머천다이징 상품 및 티켓 판매 9550만달러(1025억원·11%)였다.

특히 미디어 권리는 2017년에 비해 7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e스포츠 수용자 성장
e스포츠 수용자 성장 추세

글로벌 시청자 수는 3억8000만명으로 추산했다. 수용자별로는 e스포츠에 열광하는 수용자층은 1억 6500만명에 이르고 있었으며 2억1500만명의 시청자가 간헐적으로 e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수용자 1인은 연간 5.5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수치는 2017년에 비해 20% 성장한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개인당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e스포츠 산업이 성숙하고 지역 이벤트, 리그 및 미디어 권리 거래가 증가해 2021년까지 1인당 6.6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e스포츠 시장의 가장 큰 시장은 아시아태평양으로 조사됐다. 2018년 수용자의 56%인 5억900만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용자로 나타난 것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실시한 업계 조사에 따르면, 팀의 대다수 응답자들은 e스포츠가 사업체로서 완전히 성숙하기까지 5년에서 1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참여 기업과 기관들은 3~5년내에 전문화할 것으로 내다봐 의외로 팀 운영자보다 외부 참여자가 e스포츠 성장에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우리 모두가 예상하는 세계적인 수십억달러 규모의 비즈니스가 진행될 수 있을지를 데 중요한 시기다. 참여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새로운 포맷과 가맹점을 통해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여부, 모바일 스포츠의 성장, 프렌차이즈 구조의 성공 그리고 팀 수익성을 포함한 몇가지 주요 요소들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재의 궤도로 간다면 2020년까지 e스포츠 산업이 14억달러(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 워먼 뉴주 최고 경영자는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에 관련해 열정적인 팬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스포츠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새로운 리그 구조도 나오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열렬한 팬 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경제적 지원도 계속 늘어 가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투자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정기적이었던 후원 예산이 이제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 미디어 권리에 대한 개념도 만들어지고 있다. 동시에 선수들의 연봉은 치솟았고, e스포츠 생태계와 시청 시간은 여전히 많은 수의 세계적인 팀에 의존하고 있다. 수익성과 투자 수익은 e스포츠의 주요 기엄들에게는 하나의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고 현 시장을 분석했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