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녀 사냥'을 연상케 하는 영상을 게재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아인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의 질타 속에 화형을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인물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여기에 유아인은 지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을 덧붙였다. 댓글 기능은 폐쇄돼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이 ‘마녀사냥’을 함축하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지난 9일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던 조민기의 사망을 두고 '대중의 마녀사냥'을 이유로 든 것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유아인이 고인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31일 김주혁의 사망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영국 가수 벤자민 클레멘타인 앨범 사진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방식대로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로는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게 비난의 핵심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유아인은 11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 님께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던 바 있다.
당시에도 구설수에 올랐던 유아인은 또 한 번 민감할 수 있는 시기에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많은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한편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던 중 과거 자신이 재직한 청주대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았던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소재 주거지 아파트 지하1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유아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