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의 의혹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3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 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글의 서명 수가 20만 명을 넘었다.
청와대는 청원 기간 30일 이내, 청원 참여 인연이 20만 명이 넘을 경우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번 청원은 마감일인 28일을 5일 앞두고 이를 충족시켰다.
청원 개요에는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 살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수있나요.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되어야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서명에 동의하면서 "제대로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재수사해야 합니다", "이 사건은 국민들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재수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피력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에게 성 상납, 술 접대를 강요받고 폭행을 당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당 문건에는 언론사 간부, PD 등 20여 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10여 명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으며,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ㅣ스포츠서울 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