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슈퍼맨' 오남매가 이동국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부제로 꾸며져 샘 해밍턴, 이동국, 고지용, 문성민 가족의 일상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남매의 집에는 의문의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상자에는 포항에서 보낸 문어가 담겨 있었고 살아 있는 문어는 택배 상자 밖으로 다리가 튀어 나와 설수대를 공포에 떨게 했다. 결국 설수대는 문어를 바다에 돌려보내자고 했고 그 과정에서 문어를 바닥에 쏟아버리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간신히 박스에 문어를 담은 설수대는 문어를 살리기 위해 욕조에 물을 받아 문어를 풀어줬다. 설아와 수아는 문어의 이름을 '탱탱이'로 지어준 후 "먹지 말고 키우자"며 애정을 드러냈다.


오남매는 동국 아빠의 생일을 맞이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시안이는 아빠를 위해 문구점에서 금메달을 구입했다. 다섯 아이들은 각자 마음을 담은 선물과 아빠를 위한 효도쿠폰 세트를 만들었다.


경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동국 아빠는 아이들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 재시와 재아는 "아빠 다섯 키우느라 힘드셨죠?", 설사 수아는 "다섯 배로 효도할게요", 시안이는 "아빠 사랑해요"라고 씌인 티셔츠를 입고 연습한 대로 해당 문구를 외쳤다.


또 오남매는 포스트잇으로 창문에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을 붙였다. 서툴지만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선물에 동국 아빠는 감동했다.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은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개구쟁이 아빠 때문에 힘들었지? 너희를 위해서 더 헌신하며 살게"라고 말하며 뭉클해 했다.


이날 승재는 앨리스 누나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다. 승재는 앨리스 누나의 생일파티에 가는 길부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누나를 연신 외치며 웃음 꽃을 피웠다. 승재와 앨리스는 만나자마자 격한 포옹을 하며 반가워했다.


이어 승재는 레모네이드를 벌컥 마시며 "나 멋있지?"라고 자랑하고 앨리스에게 "알통 만져봐"라며 남성미를 뽐냈다. 하지만 오붓한 시간도 잠시, 중국에서 온 여섯 살 현우 형이 도착했고 승재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여기에 미국에서 온 여덟 살 형 리바이까지 등장, 승재를 긴장케 만들었다.


이어진 선물 공개 시간, 리바이는 앨리스의 취향을 저격하는 꽃반지를 선물해 승재를 또 한번 위축시켰다. 하지만 앨리스는 단둘이 케이크를 사러갈 상대로 승재를 지목해 승재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승재와 앨리스 누나는 함께 케이크를 사러 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에 당황했다. 승재는 침착하게 우산을 구입해 씌워주는 스윗함을 보여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승재의 로맨틱한 모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무거운 케이크도 직접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 촛불을 끄고 앨리스 누나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또 승재는 앨리스 누나에게 귓속말로 "누나 예뻐"라고 속삭여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어려보이기 싫고 누나라고 부르기 싫었던 승재는 "누나, 앨리스라고 불러도 돼?"라고 말한 뒤 "앨리스"라고 직진남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샘 아빠는 친정 같은 KBS에 방문하기 위해 팝콘을 직접 만들었다. 이어 샘 아빠는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를 꽃단장 시켜줬다. 벤틀리는 깜찍한 가발을 쓰고 앙증맞은 미모를 뽐냈다. 칼 같은 5대5 가르마를 한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윌벤져스 형제는 파격적 변신에도 굴욕 없는 깜찍함을 자랑했다.특히 벤틀리는 사랑스러운 미소까지 선보여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


KBS에 도착한 삼부자. 사실 샘은 KBS 최초 외국인 개그맨이었고 그에게 KBS 의미는 남달랐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윌리엄은 방송국 내를 종횡무진하며 개구쟁이 면모를 뽐냈다. 예능국에 도착한 이들은 '1박 2일'팀을 찾아갔다. 샘은 제작진에게 "제발 저 좀 한 번만 불러달라. 6박 7일이어도 괜찮다"며 혼자 떠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벤틀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환한 미소를 지어 보여 '영업부장'에 등극했다.


시하는 봉태규 아빠와 동묘로 나들이를 떠났다. 시하가 잘 입지 않는 옷을 구제시장에서 팔기로 한 것. 두 사람은 동묘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시하는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쳐 '감사 요정'에 등극했다.


본격적으로 시장 구경에 나선 두 사람. 시하는 신기한 물건이 가득한 시장 나들이가 즐거운 듯 봉주파를 발사했다.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시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네모난 잠자리 안경이었다. 시하는 안경을 쓰고 전자사전을 두드리며 지성미를 뽐냈다. 아빠와 시하는 서로의 옷을 골라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시호·리호는 배구선수인 문성민 아빠의 직장에 방문했다. 그곳에서 시호는 문성민 아빠와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동을 끝낸 두 사람은 흘린 땀을 씻기 위해 목욕탕으로 향했다. 목욕탕에 등장한 문성민-시호 부자는 만점 비주얼의 문성민 아빠의 훈훈한 미소와 완벽한 초콜릿 복근은 심쿵을 유발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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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