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Q.대기업에 다니는 A(42)씨.
그녀는 맞벌이 부부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집 마련을 못하고 있다. 오히려 배우자가 외벌이를 하고 있는 친구들보다 집장만이 늦은 편이다. 물론 바쁘다는 핑계는 있다. 게다가 그동안 아파트 청약을 세 번 정도 해봤지만, 번번히 떨어졌다. 친구들 얘기로는 청약통장만 바라보지 말고 어느 곳이든 내 집 마련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아파트를 사두기만 하면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정말 어느 곳이든 아파트를 장만하기만 하면 가격은 오르는 것인지 궁금하다.


A. 너도 나도 부동산 즉, 아파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재테크 책 제목에 아파트가 들어가면 인기다. 세상살이의 화두(話頭)가 온통 아파트다. 그러나 누구나 아파트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
니다. 아파트에 투자해 돈을 번 사람보다, 오히려 손해를 당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만큼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같은 동네, 동일한 평형의 아파트라 해도 시세가 다르
게 형성되어 있다. 당연히 가격의 변동 폭도 다르다. 대박의 꿈에 취해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내 집 마련에 있어서는 실속형 실수요자가 되자. 다시 말해 미래가치를 따져보고 내 집
마련을 하자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아파트를 매수할 때, 교육환경을 비롯해 편의시설, 자연 및 교통환경이 좋은 곳을 선택하자. 그리고 아래 세 가지 사항도 명심하자.


첫째, 가구수가 많을수록 좋다.
나홀로 아파트는 외롭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구수가 작은 아파트의 경우 대형 아파트 단지에 비해 가격이 싼 편이다. 당연히 커뮤니티 시설도 떨어진다. 또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대기 수요자도 적다. 이 때문에 가구수가 작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큰 아파트 단지에 비해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은 가격이 좀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나홀로 아파트를 꼭 매수해야 할 상황이라면 미래가치는 포기해야 한다.


둘째, 햇빛이 많이 들어올수록 좋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울 땐 자연으로 돌아가 편안함을 찾으려고 한다. 건강관리 및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인간은 햇빛을 몸으로 먹어야 한다. 인간에게 일조권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셈이다. 즉, 저층보다 중 · 고층 아파트가 유리하다. 그리고 조망권에 큰 지장이 없다면 동향이나 북향보다, 남향 또는 남서향을 선택하자. 한편, 아파트 층간 소음문제가 심하게 발생되고 있는지도 확인해보자.


셋째, 유해시설물을 살펴보자.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유해시설물이 존재하면 쾌적한 주거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연히 아파트 가격에 악재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주변에 소각장을 비롯해 매립장, 도축시설, 고압선 철
탑, 기차선로 등이다. 이렇게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자. 또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 유흥업소(단란주점 등)가 자리잡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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