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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세완이 톡톡 튀는 매력을 통해 안방극장의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세완은 얼마전 종영한 KBS2 주말극 ‘같이 살래요’에서 정진희(김미경 분)의 딸이자 박효섭(유동근 분)의 셋째아들 박재형(여회현 분)과 알콩달콩 사랑을 그린 연다연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박세완은 지난 5일 방송된 드라마 스페셜 ‘너무 한낮의 연애’에서는 어린 양희 역을 맡아 전작과 달리 차분하고 섬세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6년 ‘빨간 선생님’으로 데뷔해 ‘학교 2017’, MBC ‘로봇이 아니야’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박세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 ‘같이 살래요’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를 실감하나.

어머님들이 정말 좋아해주신다. 아직까지 ‘나를 알아봐 주실까?’하는 생각이 컸는데 많이 알아봐주셔서 기분이 좋다. 특히 할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셨다.

- 시청률 보증수표인 KBS2 주말극인데 어떤 계기로 출연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로봇이 아니야’에 출연 당시 추천을 받은 것이 인연이 됐다. KBS 주말드라마다 보니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그 시간대의 주말드라마는 늘 보던 것이었는데 여기에 나온다 하니 기뻐해주셨다. 배우 생활을 하며 50부작에도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

- 모녀 호흡을 맞춘 김미경을 비롯해 유동근, 장미희 등 대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함께하며 어땠나?

‘고백부부’를 정말 재밌게 잘 봤는데 김미경 선생님이 극중 어머니가 되셔서 정말 좋았다. 스태프 분들도 “정말 좋은 분이다. 복 받았다”고 해주실 정도였다. 정말 잘 해주셨고 항상 응원해주셨다.

- ‘막내 커플’이란 애칭을 받은 여회현과의 키스신도 많은 화제가 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동갑내기 친구와 커플 호흡을 맞췄다. 아무래도 동갑이니 편했다. 회현이는 작품도 많이 했고 똑똑한 친구다.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함께 로맨스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 키스신 당시에는 현장에 곱등이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한 번에 빠르게 했다. 아무래도 둘 다 쑥스러웠다.

- 극중에서 애교를 부리는 장면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대본을 받고 큰일났다 생각했다. 그래서 구구단 세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세정이가 영상을 보내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막막했는데 큰 틀을 짜줬다. 그런데 가르쳐준 것에 1/10도 못해서 아쉬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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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됐는지도 궁금하다.

고등학생 때는 연예인보다는 연기과에 가고 싶었다. 대학교에 진학한 뒤 연기가 정말 재밌었다. 공연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운이 좋게 소속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소속사에는 김윤석부터 유해진, 김상호 등 대선배들이 많다. 조언을 받은 것이 있는지?

정말 예뻐해주신다. 회사 송년회에 갔었는데 정말 연예인을 처음 봤다. 긴장을 했는데 김윤석 선배님이 “아무 것도 안할 때가 중요하다”며 많은 조언을 주셨다. 당시에는 오디션도 보고 그럴 때였는데 선배님의 조언 덕에 취미 생활을 가지고 다르게 시간을 보내려 했다.

- ‘같이 살래요’와 ‘너무 한낮의 연애’까지 활약을 보이며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에 대해 노려볼 만도 하다.

받으면 좋겠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드레스도 입어본 적도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편안한 연기를 하고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 박세완으로서도 편안하고 배우로서도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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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