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Q. 자영업을 하고 있는 H(45)씨.
그녀는 내 집 마련에 나선지 3년째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사려고 한다. 중개업소를 통해 시세를 조사해 보니, 주택은 아
파트에 비해 싼 편이었다. 그러나 가격은 싼 대신 대부분 오래된 주택들이었다. 공인중개사 얘기로는 오래된 주택도 수리하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단독주택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이며, 정말 수
리하면 자산관리에도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A. 유럽에서는 고풍스럽고 오래된 주택일수록 비싸다. 게다가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인기가 좋다. 그 인기의 비결은 100살이 넘은 주택도 내부는 첫 돌처럼 현대식으로 수리해서 쓴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비해 주택은 선호도가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주택도 자산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오래되고 허름한 주택을 매입해서 수리하면 자산가치가 증가한다. 이것이 주택의 가장 큰 매력이다. 즉, 신축 및 증 · 개축을 통해 주택의 자본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주택에 투자할 때, 아래 세가지 기준을 명심하자.
첫째, 동네 상권에 붙어있는 주택을 고르자.
동네 상권이 전혀 없는 곳보다, 동네 상권에 붙어있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상가주택으로 신축 및 증 · 개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층에는 상가점포, 2~3층에는 주택으로 증 ·개축하면 자본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짭짤한 임대수익은 덤으로 따라온다. 또한 동네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행로(8m 이상)에 접해 있는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북쪽으로 향한 주택을 고르자.
상가주택으로 신축 및 증 · 개축을 하기 위해서는 북쪽에 도로가 있는 곳이 좋다. 오래된 북향집이 좋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일조권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향집 보다 무려 30% 정도의 건물을 더 지을 수 있다. 게다가 상가주택으로 수리할 경우, 북향의 점포는 햇빛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셋째, 용적률이 많은 주택을 고르자.
최근 들어 주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다가구 · 다세대 주택을 비롯해 다중주택, 상가주택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택으로 신축 및 증 · 개축을 하기 위해서는 용적률이 중요하다. 용적률에 따라 주택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편 주거지역은 전용주거지역(1종, 2종), 일반주거지역(1종, 2종, 3종), 그리고 준주거지역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주거지역별 용적률을 보자. 전용주거지역은 50% 이상 150% 이하다. 일반주거지역은 100%이상 300% 이하다. 그리고 준주거지역은 200%이상 500% 이하다. 전용주거지역보다 일반주거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을 골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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