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주요 소형 오피스텔 공급단지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소형 오피스텔 거래가 늘고 있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작은 평수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데 주목해 매매 또한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다.

부동산114가 지난 9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분석 결과 전용 20㎡ 이하 타입의 평균 수익률은 5.09%, 20~40㎡는 4.67%를 기록했다. 60~85㎡(4.48%), 85㎡ 초과(3.98%) 등 대형 타입과 비교하면 최대 1%p 이상의 차이가 났다. 오피스텔의 면적이 커질수록 분양가는 가파르게 상승하지만 그에 비해 임대료 상승 폭은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매매 역시 소형 타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 9월 전용 40㎡ 이하의 오피스텔은 총 451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거래량(607건)의 74%에 해당한다.

신규 오피스텔의 인기는 분양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전용 18~32㎡의 소형 오피스텔로 주목받으며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올해 분양한 ‘동래3차 SK 오피스텔’ 전용 28㎡ 타입과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전용 18~29㎡) 역시 인기리에 완판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임대수익이 목적인 투자수요가 주를 이루는 오피스텔 특성상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소형 타입이 대형 타입에 비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1~2인 가구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소형 오피스텔 선호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에도 소형 오피스텔 상당수 공급될 예정이다.

요진건설산업㈜은 이달 중 강서구 등촌동에서 ‘등촌역 와이하우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 총 252실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8A,B㎡와 29㎡의 수요 선호도 높은 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소

대명건설은 강동구의 중심 주거단지인 고덕역 초역세권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 18~29㎡ 소형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도 이달 중 분양한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534-2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2~41㎡ 총 734실로 구성된다. 부산 중심지인 서면 1번가에 입지해 교통·편의시설이 주목받는다.

계룡건설그룹 KR산업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8-4에 공급하는 ‘안산 중앙역 리슈빌S’ 역시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28㎡, 총 288실 규모다. 중앙역, 고잔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2개의 공단과 행정타운, 4개의 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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