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홍콩 무협소설의 대가인 작가 김용이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30일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김용은 이날 오후 홍콩 양화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김용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작가로 '영웅문', '동방불패', '소오강호', '신조협려' 등 15편의 무협 소설을 집필했다. 중화권 최고 작가로 우뚝 선 그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무협소설들은 공식적인 집계로 1억 부 이상이 팔리기도 했으며, 전 세계 독자층은 3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의 소설들은 수십 차례 영화나 드라마로 재탄생됐고, '천룡팔부'는 중국 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고인은 1959년 홍콩 일간지 명보를 설립하며 언론인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