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배우 신성일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힘썼으나 오늘(4일) 새벽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며 최근까지도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당시 이장호 감독, 배우 손숙과 더불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레드카펫을 밟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일에는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휴양 차 머물고 있는 집을 공개하고 밝은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오는 9일 신영균 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8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에도 참여할 뜻을 밝힐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였던 터라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영화 팬들은 투병 끝에 별세한 고인의 소식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믿기지가 않는다”,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한국 영화계의 역사”, “편안하게 쉬세요” 등의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고인은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여자‘(1977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해 ’세기의 커플‘로 불렸다.

정계에도 진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에 나섰다. 대구과학대학 방송연예과 겸임교수, 계명대 연극예술과 특임교수를 지냈고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인터뷰집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등을 펴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이날 오후1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1월 6일이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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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