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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동국(39·전북)이 가면 역사가 된다.

이동국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라운드 수원전에서 K리그 통산 500경기에 출전했던 이동국은 이날 경기를 통해 501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1위 기록이다. 김기동 포항 코치와 동률을 이룬다. 포지션 전체로 보면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김병지(706경기) SPOTV 해설위원, 2위는 최은성(532경기) 전북 코치다. 두 사람은 현역 시절 골키퍼였다. 상대적으로 선수 수명이 긴 포지션이다. 이동국은 활동량이 많은 공격수라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이동국은 1998년 3월 21일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1시즌을 뛰며 501경기서 215골 75도움을 올렸다. 10시즌 연속 K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시즌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도움도 4개나 있다. 공격포인트를 총 17개나 책임졌다. 우리나이로 40세가 됐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동국은 올시즌 남은 3경기서 한 번이라도 출전하면 필드플레이어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동국은 올시즌 전북이 치른 35경기 중 32경기에 나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안으로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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