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의 서로를 향한 마음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폭군 여진구가 재등장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질병으로 인해 궁을 떠난 유소운(이세영 분)이 하선(여진구 분)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이겸(최규진 분)은 허락 없이 주호걸(이규한 분)을 죽였다는 사실을 발각당해 신치수(권해효 분)로부터 뺨을 맞았다. 신치수는 "시신도 확인하지 않았으면서 주호걸이 죽었다고 확신하는 것이냐"고 소리쳤다. 이어 "일을 도모했으면 끝장을 봐야 하는 법이니 명심하라"며 경고했다.

하선은 조내관(장광 분)에게 자신이 이헌과 그렇게 많이 닮았느냐고 물었다. 유소운이 입맞춤과 함께 전했던 진심이 자신이 아닌 이헌에 대한 마음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는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향해 돌을 던지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중궁전을 향해 걷는 등 유소운을 향한 마음을 쉽게 접지 못했다.

신치수는 이규가 "횡령의 증자를 찾느라 늦었다"며 궁으로 돌아오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호걸이 등장했다. 신치수는 죽은 줄 알았던 주호걸이 걸어 들어오자 매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당황한 신치수는 "조정을 무너트린 도승지의 죄를 추궁하고 관노를 내쫓으라"고 했지만, 이규는 "전하 앞에 나와 고할 자격이 충분한 자이다"며 그를 막아섰다.

돌아온 주호걸은 모든 사건에 대한 전말을 밝혔다. 그는 "시세보다 비싼 값에 쌀로 공물을 받아 이득을 챙긴 자들을 알아냈다"며 "일일이 공물의 가격을 쌀로 환산해 비교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호걸은 자신이 죽을 뻔했던 날에 대한 전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객은 좌상의 아들인 신이겸이라고 모두의 앞에서 고백했다.

이어 하선은 "자식을 훈육할 기회를 주겠다"며 신치수가 직접 신이겸에게 회초리 100대를 치게 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신치수가 치욕을 느끼게 만들기 위한 이규와 하선의 계략이었다. 신치수는 하선을 찾아 용서를 구하고 거짓으로 충성을 다짐했다. 그러나 하선은 "좌상은 말로만 충신이라 한다"며 "백성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하늘에 맹세코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고 응수했다.

유소운은 갑작스런 병세로 몸져 누웠다. 하선은 아픈 유소운을 찾아 갔다. 그는 유소운의 곁에 머물며 병간호를 하는 등 한참 동안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유소운이 병을 얻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대비(장영남 분)는 의원을 불러들여 "중전이 주상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냐"고 물었다. 이에 의원은 "이 상태라면 어려울 것이다"고 답했다. 대비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결국, 유소운은 심해진 병세로 인해 궁을 떠났다. 그는 대비에게 "반드시 쾌차하여 전하를 보필하겠다"는 다짐을 남긴 채 궁을 나섰고 하선은 그런 유소운의 모습을 보며 슬퍼했다.

혼자 서고에 남은 하선은 유소운과 함께 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했다. 집으로 돌아온 유소운 역시 임금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를 추억했다. 결국 그는 사흘 만에 궁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궁에 돌아가야 완전히 병이 나을듯 싶다"며 하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말했다.

하선은 조내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궁을 떠나 달래(신수연 분)를 찾아 나섰고 장터에서 우연히 유소운을 마주했다. 사흘 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함께 광대극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유소운을 바라보던 하선은 호위 무사의 눈을 피해 함께 도망쳤다. 이어 유소운은 "전하와 함께 있는 지금이 꿈처럼 아득하고 좋기만 하다"고 자신의 진심을 또 한 번 고백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장터를 걷는 폭군 이헌과 마주했고 유소운은 크게 당황했다.

한편,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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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