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척 양효진[포토]
현대건설 양효진이 27일 2018-19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후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계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봄 배구를 위해 갈 길이 바쁜 IBK기업은행이 5위 현대건설에게 덜미를 잡혔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3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선두권 도약을 해야하는 IBK기업은행은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46점(15승12패)에 GS칼텍스(승점 48)에게 밀려 순위가 4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8승(19패)째를 신고하면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건설은 주포들이 고루 득점을 책임지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상대를 흔들었다. 이 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마야(25점)를 필두로 정지윤(12점)과 양효진(11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해결사’의 활약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 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마야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쓸어담았고, IBK기업은행의 어나이는 19득점에 기록했다. 득점 차이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활약 내용을 살펴보면 승부의 변수가 될 수 있을만큼 격차가 났다. 마야는 이 날 경기에서 57%의 공격성공율을 기록하면서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어나이는 공격성공율(29.5%)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데다 범실을 7개나 기록하면서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지 못했다.

승부처가 된 1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은 25-25 듀스 상황에서 마야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면서 세트를 손에 넣었다. 2~3세트에서도 마야는 접전 때마다 득점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2 25-21)로 승리를 따냈다. GS칼텍스는 주포 알리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소영(28점)과 강소휘(24점)가 에이스의 빈자리를 잘 메우면서 52득점을 합작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로 뛰어오르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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